짧은 소설, 미니픽션 모음집 미니픽션작가모임 회원 스물두 명이 쓴 101편의 작품을 엮은 미니픽션 작품집. 표제작 〈선녀와 회사원〉은 구전설화 '선녀와 나무꾼'를 패러디한 것으로, 2006년 중앙신인문학상 수상한 작가 배명희의 작품이다. 어린 시절 엉덩이 밑에서 똬리를 틀고 쳐다보던 붉은 눈의 백사에 대한 어머니의 기억을 그린 홍적의 〈백사〉, 동물병원을 하던 사람이 주고 간 냉장고 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최옥정의 〈냉장고〉 등은 잊을 수 없는 신기한 기억을 되살린다. 이밖에도 윤용호의 〈가슴 시린 독백〉, 박명호의 〈호호설(弧虎說)〉, 강인석의 〈서생원들의 흥망사〉, 정성환의 〈돼지들〉 등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 찬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 미니픽션 : 나뭇잎 한 장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짧은 소설이라 해서, 엽편소설 또는 핵편소설이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