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는 없는 김시습의 숨겨진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를 흥미진진하게 재해석한 작품 『살아 있는 귀신』. 이야기 속에 고전을 녹여내는 독창적인 글쓰기를 선보이는 작가 설흔이 이번에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김시습의 넉 달에 주목하여 그 속에서 《금오신화》의 비밀을 찾는다. 기억을 잃은 소년 홍, 예지몽을 꾸는 무당의 딸 상아, 경주에 칩거하는 김시습의 동문 이경준 등 새로운 인물들을 창조하고, 그들과 김시습이 겪는 기이한 일들을 재구성하여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한 이유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김시습과 홍의 시점을 넘나들며, 가혹한 운명에 좌절하던 두 사람이 결국 각자의 사명을 깨닫게 되는 인생 역정을 보여준다. 여기에 《금오신화》의 이야기들과 김시습의 시들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청소년들이 고전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